기사제목 이낙연 "위기에는 위기의 지도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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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위기에는 위기의 지도자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0.07.26 06:17  |  조회수 : 3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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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제주연설.jpg

[정책신문 = 윤삼근 기자]"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제주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왜 당대표 선거에 나섰는지"에 대해 "현재 국민이 어렵고 국가가 어렵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이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총리,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등의 경험을 살려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아래는 이날 발표한 연설문 전문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 후보 제주 대의원대회 순회합동연설회 전문>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제주에 올 때면 저는 먼저 아픔을 느낍니다. 억울하게 희생되신 4·3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살암시민 살아진다”, 도민 여러분의 기나긴 인고에 저는 늘 가슴이 아립니다. 그래도 용서하고 화해하려는 도민 여러분의 결의에 저는 아프도록 감동합니다.

저를 아들처럼 사랑해주신 4·3유족회장 양용해 선생님은 떠나셨습니다. 저는 양용해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여러분 앞에 다짐합니다.

또한 저는 제주의 미래를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제2공항 문제는 제주도가 도민의 뜻을 모아주시면, 그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에서 의료자치가 구현되고,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왜 당대표 선거에 나섰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말합니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어렵습니다. 국가가 어렵습니다. 문재인정부가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렵습니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섰습니다.

어떤 사람은 왜 7개월 당대표를 하려 하느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저는 말합니다. 너무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민의 고통이 커집니다. 국가의 위기가 깊어집니다.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거대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를 치러야 합니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책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왜 이낙연이 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말합니다. 제가 국가적 재난을 극복한 경험을 많이 가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1월까지 국무총리로일하면서 지진, 산불, 태풍을 안정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메르스로 2015년에는 38명의 국민이 희생되셨지만, 2018년에는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문재인정부 출범 직전 겨울에는 3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지만, 이제는 2년째 한 마리도 살처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세계가 주목할 만큼 빠르게 진정시켰습니다.

그런 성과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총리를 마치고 저는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도록 함께 노력했습니다. 경제 비상사태에 대응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이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불꽃처럼 일하겠습니다.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대표로 일한다면, 저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국회에서는 경제를 회복하고 코로나 이후의 신산업을 육성할 경제입법을 서두르겠습니다. 약자를 도우며 불평등을 완화할 사회입법을 촉진하겠습니다.

권력기관 혁신 등 개혁입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한 정치대화에 나서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쇄신하겠습니다. 

필요한 일은 반드시 하는 책임정당으로 키우겠습니다. 일을 하면 성과를 내는 유능한 정당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노인, 여성, 청년, 그리고 저소득층 등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성숙시키겠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미래정당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후배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민주정부의 역대 대통령을 모시며 정치인으로 자랐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으로 국회의원을 시작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정치를 배웠습니다.

저는 대변인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를 써드렸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총리로 일했습니다.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은혜를 입으며 성장했습니다. 그 은혜를 헌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아버지는 청년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이름없는 지방당원으로 봉사하셨습니다.  

아버지가 평생을 두고 사랑하신 민주당에 제가 헌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국난을 극복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돕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정권재창출을 이루겠습니다.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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